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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스토리는 캐릭터들이 알지 못하는 정보이며, 스토리 진행에 따라 밝혀질 수 있습니다

6개월 전이었던가. 흑문이 열린 가장 처음의 날은. 

 

징조는 있었다.

 

마치 이세계에서 넘어온 것처럼 금빛 결정 조각을 흘리던, 우리가 알 수 없는 기괴한 형태의 사물들. 

 

만화 속에서나 나올법한, 몬스터의 형태를 띈 크고 작은 생명체들.


 

그렇게 가장 처음의 문이 열린 날, 한 소녀가 최초의 신기사로 각성하였다.

 

문의 저편으로부터 시간의 힘을 지닌 거대한 낫을 선물받았지만, 그와 동시에 깨달았다.

 

이 세계에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것을.


 

하루, 하루, 그리고 또 하루.

 

끊임없이 생성되는 흑문은 도시를 집어삼킬 듯 커져만 갔다. 

 

소녀를 이어 각성한 이들이 불완전한 힘으로 막아보고자 하였으나, 역부족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을 무렵.

 

세계의 마지막 날은 다가오고 있었고, 희망은 더 이상 아무것도 남아있지 않았다.


 

소녀는, 모든 힘을 담아 시간의 낫을 휘둘렀다.

 

찾아온 정적. 

 

하얀 세계.

 

그리고 새까만 어둠.

 

... ...

 

시스템 준비 완료.

시간 설정 7일.

새로운 시스템 준비완료, 실행 중.

 

... ...

 

어디선가, 목소리가 들렸던가?

 

어둠을 깨뜨리며 나타난 황금색 균열.

 

다시 마주하는 금빛의 아침 햇살을 마주하며,

 

[ 언젠가, 이런 상황이 있지 않았던가? ]

 

기묘한 데자뷰와 함께 눈을 뜨면, 어느새 그 생각마저 잊혀지고 있었다.

 

7일.

 

멸망의 카운트다운이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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